대주주가 사모펀드인 기업의 특징 알아보기 (feat. 세경하이테크, 락앤락)

기업을 경영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을 꼽는다면 누구라고 대답할까?대부분 CEO 또는 창업자. 이처럼 최고경영권을 가진 사람들이 기업 경영에 당연히 핵심 인물로 꼽힌다.같은 이유로 기업의 최대주주가 누구인지는 기업을 분석하면서 꼭 봐야 할 부분이다.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업의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일 경우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할 것이다.

위 기업처럼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기업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보통 창업자가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가지고 기업을 운영해 나가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은가?다만 기업 입장에서 자금이 부족하거나 어떤 전략적 움직임으로 사모펀드에 경영권을 매각해 전략 파트너로 관계를 맺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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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근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기업 경영에 참여하거나 경영권을 행사하기 위해 지분을 확보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성장성이 높은 기업은 경영권을 높은 프리미엄을 주고 사모펀드에 매각해 향후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기대감을 형성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모펀드는 투자를 통해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집단이기 때문에 이미 성장이 멈춘 기업의 경영에는 관심이 크지 않은 경우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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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은 사모펀드가 2017년 주당 18,000원에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하지만 이후 기업의 성장이 멈추면서 사모펀드 투자자들은 원금을 되찾기 위해 기업 내 남아있는 유보금을 배당을 통해 가져가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배당이 파격적이라고 좋아할 게 아니라 사실상 죽어가는 기업에 남은 돈을 빼돌려 사모펀드 손실을 메우려고 하기 때문에 미래가 없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이제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인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1. 성장성 있는 기업은 향후 성장과 주가 상승을 기대 2. 성장성이 없는 기업이라면 좀비 회사가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인 기업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나중에 사모펀드가 수익 실현을 위해 지분을 모두 매각하는 움직임이 보이면 시장 참여자들은 대체로 악재로 받아들여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지분 매각은 보통 장외거래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 유통되는 주식의 주가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지분을 매각한다는 그 자체가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