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4.8만명으로 2021년 14.6만명에 비해 7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외국인 환자를 최대한 유치했던 2019년 49.7만명에 비해 50%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로, 이로써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한국을 방문한 누적 환자는 327만명에 달하게 됐다.외국인 환자 유치는 2019년 49.7만명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2만명으로 급격히 하락했다가 백신 접종률 증가, 간소화된 입국정책 등 방역 완화로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192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한국을 방문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중국·일본·태국·베트남 순이다.미국 중국이 외국인 환자의 35.5%(8.8만 명)를 차지했고 일본 8.8%(2.2만 명) 태국 8.2%(2만 명) 순이었다.특히 일본은 성형피부과를 찾은 환자 수가 증가해 방문자 수가 많은 10위 이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 상승(8위→3위)을 기록했다.2022년도 주요 국적별 외국인 환자 비율(단위:%) <출처: 보건복지부>진료과별로 보면 내과 통합진료가 6.5만 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2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형외과(15.8%) 피부과(12.3%) 검진센터(6.6%) 순이었다.2021년 대비 모든 진료과에서 외국인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피부과(201.0%), 정형외과(177.7%), 이비인후과(76.3%)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산부인과(11.8%)와 검진센터(4.9%)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2022년 주요 국적별 외국인 환자 비율(단위:%)외국인 환자의 36.3%는 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고 종합병원(28.8%) 상급종합병원(18.9%) 순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2021년 대비 치과의원을 이용한 환자 증가율(133.5%)이 가장 높았다.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에서 환자 비중은 증가하고 의원 환자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2022년 이후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에서의 환자 비율은 감소하고 의원 환자 비율이 증가했다.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59.0%인 14.6만명을 유치해 가장 많았고 경기(16.0%), 대구(5.6%), 부산(4.7%), 인천(3.2%) 순이었다.수도권에 집중된 성형·피부과에 외국인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도권 이외 지역의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